서부경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선정…농업 고부가가치화 탄력

벤처캠퍼스·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연계 산업생태계 구축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선정.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선정됨에 따라 농업 고부가가치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법에 따라 농식품부가 처음으로 공모에 나섰다. 육성 지구로 지정되면 정부 인프라 공모 사업 참여 자격과 지원 사업 가점, 공유재산 사용 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경남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의 면적은 106만 271㎡이다. 진주시를 거점으로 남해군·하동군·산청군·함양군을 연계한 서부경남에 그린바이오 6대 분야 중 천연물·식품소재를 지역 특화분야로 선정하고, 이 지역의 딸기·백세콩·마늘·녹차·산얌삼 등 생명 자원을 활용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도는 진주시 문산읍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부지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2027년까지 조성한다. 총사업비 338억 원, 연면적 5728㎡, 지상 6층 규모에 유망 벤처기업 발굴·유치와 창업 지원을 위한 기업 입주 공간, 연구 실험 등 시설을 구축하고, 창업보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 진주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에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463억 원을 들여 실증 시설을 갖춰 사업화를 지원하는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를 구축한다.

도는 지난 8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조성을 위해 산학연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남도 이정곤 농정국장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은 경남의 풍부한 농업 기반, 연구역량, 산학연 협력 체계를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