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넘어 지역 소통공간으로"…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 오픈

지역민 일상에 스며드는 '생활형 스타필드', 파주에 1호점 오픈
100여 브랜드·3만6천권 서가·대형 커뮤니티 공간 공개
아이·가족 콘텐츠·로컬 브랜드 강화해 '지역 라이프허브' 전략 본격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내 있는 별마당 키즈 도서관. 김기용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12월 5일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정식 개장했다. 기존 스타필드가 '찾아가는 놀이터'였다면, 스타필드 빌리지는 지역민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생활형 커뮤니티 허브'를 지향한다.

이번 1호점은 힐스테이트 더 운정 중심부 '센트럴'과 주변 저층부로 구성됐으며 총 영업면적은 약 1만 5800평이다. 오는 5일 문을 연 센트럴(지상 1~5층)은 약 7770평 규모로 1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고객이 도보권에서 쇼핑·미식·여가·학습·교류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지역민의 아침부터 밤까지를 공유하는 '로컬 라이프스타일 허브'를 목표로 한다.

1~2층 중심에는 복층 서가와 라운지가 결합된 '센트럴 파드'가 자리 잡았다. 3만 6천여 권의 책과 계단형 라운지 '북스테어'를 통해 누구나 앉아 쉬고 읽고 대화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을 구성했다. 인크커피와 어반플랜트가 각 층에 입점해 책과 함께 머무는 경험을 강화한다.

아이들이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따로 마련했다. 김기용 기자

3~4층에는 곡선형 플레이월 '업스테어'를 설치해 아이들이 구조물을 따라 뛰어놀며 공간을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4~5층 옥상정원은 사계절 식재로 휴식 기능을 추가했다.

운정점 전체 브랜드의 60% 이상을 파주 지역 첫 매장으로 채웠다. 무인양품·샤오미·BYD·아우디·드로우핏·아티장베이커스 등이 입점했으며, 무신사스탠다드는 내년 1월 문을 연다. 데카트론은 파주 최초 러닝 커뮤니티존 '운정러닝센터'를 열어 러너 대상 전문 클래스와 무료 물품 보관소를 운영한다.

반려동물 서비스도 강화해 '웰니스 펫 빌리지'와 '웰니스 동물 메디컬센터'가 종합 돌봄·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육아 세대의 수요에 맞춰 자기계발 라운지 '타임체임버', 웰니스 뷰티 살롱 '오캄 웰니스 스튜디오'도 도입했다. 아이 체험 시설도 확대해 '째깍다감', '챔피언더블랙벨트', '어푸어푸' 아쿠아리움 카페 등 다양한 키즈 엔터테인먼트를 구성했다.

내년 초에는 미국 크레욜라 본사 IP를 활용한 체험형 시설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도 문을 열 계획이다. 스타필드 오리지널 '별마당 키즈'와 취향 공유 플랫폼 '클래스콕'도 부모·아이 세대가 함께 이용하도록 구성했다.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게 도서관 콘셉트로 꾸민 실내. 김기용 기자

1층 '바이츠 플레이스'에는 고노케·치플레·제스티살룬 등 편집형 미식 브랜드를 모았고, 4층 '고메 스트리트'에는 무탄·카츠쇼신·정희 등 글로벌 다이닝을 집약했다. 소규모 모임부터 가족 외식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점포별 공간 구성도 세분화했다.

시즌 팝업도 운영한다. 오는 3~14일 '핑크퐁 팝업 놀이터', 15~25일 '콩순이&또봇 토이 빌리지' 등이 대표적이다. 오는 9일에는 눈 내린 마을을 형상화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도 공개해 가족 고객의 방문 동선을 확대한다.

회사는 운정 1호점을 시작으로 서울 가양, 경남 진주 등지에 2·3호점 출점을 검토하며 새로운 로컬 리테일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 빌리지는 지역·고객·공간이 함께 움직이는 새로운 형태의 로컬 리테일 모델"이라며 "운정을 시작으로 서울 가양, 경남 진주 등으로 확대해 지역 생활권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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