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40여 년간 운영해 온 창동차량기지의 기능을 진접차량기지로 본격 이전한다.
서울시가 창동차량기지를 진접차량기지로 이전하는 작업을 1일 시작했다. 서울 내 차량기지가 외곽으로 옮겨지는 첫 사례다.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진접차량기지는 2018년 착공했으며 지난 11월부터 종합시험 운행을 실시 중이다.
내년 6월 영업 진접차량기지 시운전이 완료되면 창동차량기지는 운영을 종료한다.
앞서 서울시는 경기 동북부 접근성 개선을 위해 4호선 종점을 불암산역에서 진접역으로 3개역 연장한 바 있다.
차량기지 이전으로 열차 입출고와 정비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창동차량기지 부지는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서울아레나, 복합환승센터 등과 연계해 동북권 산업·문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총 7조 7천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차량기지 이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상부공원 조성, 교량 건설 등을 추진한다.
복합환승센터와 서울아레나 등 주요 시설도 순차적으로 착공·개관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창동·상계는 이제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래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강북이 스스로 성장하는 산업도시로 도약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