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설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내년 1월 6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에서는 미래 유망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다양한 신제품 및 기술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 초입에 미래 모빌리티 단독 테마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관련 제품 35종을 선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부품 단위를 넘어 '고객 맞춤형 미래 모빌리티 설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드웨어는 물론 인공지능(AI) 등이 접목된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설루션 형태로 전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전시제품을 나열하는 대신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두 개의 테마를 앞세워 각 목업(실물 모형)에 핵심 설루션을 탑재해 공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콘셉트카 목업에는 센싱·통신·조명 등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AD(자율주행)·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용 부품 20종이 탑재된다. LG이노텍은 이를 통해 ADV(AI Defined Vehicle·인공지능 정의 차량) 관련 경쟁력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목업은 운전석과 조수석에 시승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전방에 설치된 사이니지 화면을 통해 LG이노텍의 센싱 설루션이 선사하는 차별화된 자율주행 경험을 시뮬레이션 형태로 체험할 수 있다.
전기차 목업에는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BMS·BJB(배터리 정션 박스)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B-Link(배터리 링크)' 등 LG이노텍이 보유한 핵심 파워·모터 제품 15종이 소개된다.
LG이노텍 문혁수 대표는 "CES 2026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 입지를 한층 확고히 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제품과 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