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개청 이후 최초로 예산이 3조 원을 넘어섰다.
산림청은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으로 올해보다 15.6% 증가한 3조 260억 원이 의결돼 청 개청 이후 최초로 3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2007년 1조 원을 돌파한 뒤 양적 성장을 거듭하며, 2017년에 2조 원을 넘은 뒤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확보했다.
산림청은 '국민 안전을 위한 산림 재난 대응과 임업인 경영 활성화를 위한 산림 산업육성' 예산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산림재난대응 43.4%, 산림산업육성 7.6%, 기후변화대응 3.6%, 국민복지증진 1.7% 등으로 올랐다.
주요 내용을 보면 동시다발 대형 산불의 광역·통합 대응을 위한 남부권·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조성에 19억 원, 산불 대응 센터 10곳 조성·운영 41억 원, AI기반 산림 재난 탐지 무선 통신망 구축 10억 원, 산림 재난 대응 인력 증원을 위한 인건비 42억 원 등이다.
국립고흥(다도해)산림치유원 5억 원, 제천국립산림치유원 2억 원, 국립영양자작누리 치유의 숲 조성 2억 원, 전남 무안에 산림레포츠센터를 공립으로 조성하기 위한 예산 2억 원도 반영됐다.
청년임업인 육성에 필요한 산림 미래혁신센터와 산림에너지 자립마을, 섬숲경관복원, 관악산과 보림사 주변 비자림 산림생태복원 등 90억 원이 증액됐다.
김인호 산림청장은"내년 산림청 예산을 통해'사람을 살리는 숲, 숲을 살리는 국민'이라는 비전 아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산림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