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참여연대 "불법계엄 1년…시민의 힘으로 더 깊은 민주주의로"

지난해 12월 대전 시민대회 한 참석자가 든 응원봉에 '탄핵'이라는 글자가 붙어있다. 김정남 기자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시민의 힘으로 지켜낸 민주주의를 더 넓고 깊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3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주의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던 불법계엄의 시도가 위대한 시민의 힘 앞에 멈춰 선 지 1년이 됐다"며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계엄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대전의 거리를 가득 메웠던 것은 단순한 분노가 아닌 우리의 일상을 지키고 서로의 손을 놓지 않겠다는 연대였다"고 평가했다.

계엄 해제 다음 날부터 이어진 책임자 처벌 요구에 대해서는 "4개월 넘게 지속된 시민의 연대는 시민이 주인임을 증명한 시간이었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모든 시민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꿈꾸는 내일은 시민의 참여가 일상이 되는 사회이며, 다양성이 존중받는 따뜻한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또 "불법 계엄의 어둠을 몰아낸 시민의 위대한 힘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의 참여와 연대로 지켜낸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더 넓고 깊은 민주주의를 위한 사회대개혁과 조속한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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