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내년도 예산이 137조 4949억 원으로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국회 의결을 거쳐 2026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총지출 규모가 올해(125조 4909억 원)에 비해 12조 40억 원(9.6%) 증가한 137조 4949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확정 예산은 정부안보다 1531억 원 줄었다.
복지부 총지출 비중은 정부 전체 총지출(727조 9천억 원)의 18.9%를 차지한다.
이번 예산은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중증외상 진료체계 구축, 분만 취약지 지원 등 필수의료 기반 확충에 집중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방의료원·적십자병원 경영회복 지원(+170억 원) △중증외상 거점센터 헬기 계류장 설치·운영(+45억 원) △소아청소년과 필수의료체계 구축(+13억2천만 원) △분만 취약지 산부인과 시설·장비비 지원(+18억 원) 등이 포함됐다.
자살예방센터 인력 확충(+28억 원), 전북권역재활병원 건립(+98억 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 지원(+12억 원), 간호사·간호조무사 지원 확대(+6억 2천만 원) 등 건강·재활·간호 인력 분야 예산도 늘었다. 문신사 국가시험 도입 준비 등 문신사법 시행을 위한 예산도 7억4천만 원 반영됐다.
돌봄·아동보호 분야에서는 △지자체 통합돌봄 서비스 전국 확대(+91억 원)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 시범·본사업 지역 확대(+24억 원) △가정위탁 보호비 지원(+10억 원) 등이 늘었다.
장애인 지원 분야에서도 거주시설 기능보강(+34억 1천만 원), 활동지원 가산급여 단가 인상(+62억 5천만 원),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및 전문수당 확대(+69억 6천만 원) 등이 반영됐다.
한편 국회 심의 과정에서는 기초연금 2249억 원 등 총 2560억 원이 감액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결된 예산이 내년 회계연도 개시와 동시에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