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제주 산지에 눈이 쌓이면서 산간도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유입되며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고 있다. 현재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 날 오전 9시 기준 한라산 주요 지점 적설량은 △삼각봉 6.4㎝ △사제비 3.4㎝ △어리목 3.3㎝ △성판악 1.5㎝ △남벽 0.7㎝등이다.
눈이 쌓이면서 오전 10시 기준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사거리 구간은 전면 통제됐고, 5·16도로 첨단입구교차로~서성로입구교차로 구간도 소형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어리목과 성판악 등 7개 탐방로 전 구간의 탐방을 통제했다.
현재 남부를 제외한 제주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일부 연안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기상청은 오는 4일 오전까지 중산간에는 비 또는 눈이, 산지에는 눈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3일 오후 6시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 일부 지역은 5㎝ 이상 눈이 내리고 지역에 따라 싸락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눈이 빠르게 쌓이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결빙 구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하고 보행자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