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같은 2025년을 보낸 울산 HD가 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울산은 3일 "2026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했다. 최근 공석이었던 대표이사 자리에 강명원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고, 2026시즌 왕좌 탈환 초석을 다지는 조치"라고 발표했다.
울산은 2025년 K리그1 9위에 그쳤다. 4연패에 도전했던 챔피언의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특히 지난 8월 김판곤 감독 경질에 이어 신태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10월 신태용 감독마저 경질했다. 신태용 감독 경질과 함께 김광국 대표이사도 사퇴했다.
울산은 FC서울 단장 출신 강명원 대표이사와 함께 2026시즌을 준비한다.
강명원 대표이사는 서울과 GS칼텍스 여자 배구단의 홍보팀장, 사무국장을 거쳐 단장을 역임했다. 특히 2018년 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한 서울 단장을 맡은 뒤 2019년 3위로 반등시킨 경험도 있다.
울산은 "축구 행정과 구단 운영 전반에 걸쳐 잔뼈가 굵은 프로 스포츠 행정 전문가다. 위기 관리와 마케팅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입증했다"면서 "부진을 씻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