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일 보건용 마스크 사용법과 구매 시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가 미세먼지나 감염원 등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의약외품'임을 강조하며, 제품 선택 단계부터 허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또 식약처 허가·신고 제품인지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조회해 볼 것을 권고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 차단 성능에 따라 △KF80 △KF94 △KF99 세 종류로 나뉜다.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는 크지만 호흡이 불편할 수 있어 개인의 호흡량과 환경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크기는 대형·중형·소형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얼굴 크기에 맞게 골라야 하며, 특히 어린이는 충분히 밀착되는 크기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착용 시에는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고 얼굴에 밀착돼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건이나 휴지를 덧대 사용하면 밀착력이 떨어져 차단 효과가 감소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린이·노약자·임산부·호흡기·심혈관 질환자 등은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 곤란이 생길 경우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필요하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용 후에는 먼지나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