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뒤집어 놓은 그날의 사건을 다룬 영화 '비상계엄'이 계엄 1주년을 맞는 오늘(3일) 개봉한다.
70년 현대사의 데자뷔, 16번의 계엄령 그리고 꺼지지 않는 시민 저항의 불꽃까지, 대한민국 현대사 70년은 비상계엄과 이에 맞선 시민 저항의 드라마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정부 이후 2024년까지, 대한민국은 무려 16번의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때마다 헌정은 흔들리고, 국민의 자유는 억압됐고, 권력은 늘 군홧발 아래 놓였다. 하지만 어두웠던 순간마다 시민들은 맨주먹, 맨몸으로 거리로 뛰쳐나가서 이름도 없이 묵묵히 촛불 들고 맞섰다.
영화 '비상계엄'(감독 김시우)은 바로 이런 우리 현대사의 뼈아픈 과거를 되짚어 본다. 단순히 2024년의 사건을 넘어 과거 16번의 계엄령과 그때마다 용기 있게 저항했던 시민들의 정신이, 12월 3일 그 밤에 다시 한번 재현될 예정. 이 작품은 단순한 정치 스릴러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할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격변하는 정치권과 혼란에 빠진 시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대통령의 결정 뒤에 숨겨진 거대한 야망과 권력의 어두운 이면 그리고 이에 맞서는 이들의 필사적인 저항이 숨 막히는 서스펜스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