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학비 지원 확대에도 광주 상당수 사립유치원에서 여전히 '입학금'을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시민모임)이 광주 사립유치원의 예산 편성 현황(유치원 알리미 공시)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120개원의 39.1%인 47개원이 입학금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입학금 금액은 5천 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로 편차가 컸다. 반면 공립유치원은 입학금 3400원이 책정됐지만, 학부모 부담은 면제되고 있다.
다른 학교급에서도 입학금은 사라지는 추세이다. 초·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 입학금이 없고, 고등학교는 2021년 전면 무상교육 시행으로 폐지되었다. 대학 또한 산정 근거가 모호하고, 사용처가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2023학년도부터 전면 폐지되었다.
시민모임은 "액수를 떠나 광주 사립유치원에서 입학금을 징수할 명분과 이유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라고 강조했다.
시민모임은 이에 따라 사립유치원의 입학금 실태를 점검하고, 입학금을 폐지하도록 제도를 마련할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