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아나운서] 스타벅스에 나타난 치킨과 소주
[앵커] 스타벅스와는 너무 결이 다른 음식들 아닌가요?
[아나운서] 네 그렇죠. 최근 SNS에 '스타벅스에서 소주, 치킨 먹는 중국인들'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하나가 올라왔는데요. 사진을 보시면 치킨에 녹색 소주병 하나가 보이죠? 게시글 작성자에 따르면 6, 7명쯤 되어 보이는 중국인들이 스타벅스에서 소주와 치킨을 먹으면서 얼굴이 달아오른 채 웃고 떠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아무리 외부 음식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해도… 치킨에 소주는 좀 너무한 것 같은데요.
[아나운서] 네 맞습니다. 게다가 스타벅스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지난 10월부터는 아예 전국 매장에서 외부 음식 취식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측에서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매장 파트너가 '취식 금지 안내'를 진행했고 해당 고객들은 음식들을 곧바로 치웠다고 합니다. 또 대부분의 고객들은 규칙을 준수하고 있으나 일부 사각지대에서의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응 가이드를 세울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단 일단락이 됐네요.
[아나운서] 네, 하지만 논란이 더 커지고 있는 건 중국인 관광객들의 비매너 논란이 최근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는데요. 지난달 초에는 70대 중국인 관광객이 경복궁 돌담 아래 대변을 보다 적발이 됐었고요. 10월에는 한라산 등산로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아이에게 대변을 누도록 한 다음 뒤처리도 하지 않고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확실히 중국 비판 여론이 최근에 강하네요. 다음 소식은요?
[아나운서] 통장에 들어온 100만 원
[앵커] 무슨 사연인가요?
[아나운서] 만약 앵커님 통장에 갑자기 '잘못 송금됐다'라면서 100만 원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앵커] 그 계좌로 다시 보내지 않을까요?
[아나운서] 바로 그 순간 통장이 동결될 수도 있습니다. 일명 '통장 묶기' 수법이라고 불리는데요. 피의자가 일부러 피해자 계좌로 돈을 보낸 다음에 은행에 "보이스 피싱을 당해 속아서 송금했다"라고 허위 신고를 하는 겁니다. 그러면 은행에서는 즉시 지급정지를 하게 되고 해당 통장뿐 아니라 신고를 받은, 즉 피해자 명의의 모든 계좌와 비대면 거래가 한꺼번에 중단되는 거죠. 이때부터 "신고를 취소해 줄 테니 돈을 달라"고 협박을 하거나 아예 보복이나 복수의 목적으로 계좌만 묶어서 피해자를 고립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사진에 보시는 이 사연자도 '경찰에 신고하겠다'라는 협박을 받았고요.
[앵커] 그러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현명한가요?
[아나운서] 이런 경우에는 먼저 절대 송금자에게 연락하면 안 되고요. 연락하게 되면 개인정보가 노출되면서 2차 협박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또 계좌에 들어온 돈도 당연히 사용하면 안 됩니다. 액수와 상관없이 횡령죄가 성립할 수 있거든요. 반드시 은행을 통해 공식적인 반환 절차를 밟아야 하고요. '통장 묶기' 상황에 처했을 때는 가장 먼저 은행에 이의를 제기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또 해당 계좌가 사기에 이용된 사실이 없다는 자료, 거래 내역과 메시지 캡처, 경찰 신고 내역 등의 자료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피해자가 이걸 다 소명해야 한다는 것도 억울하네요. 범죄 방법이 갈수록 악랄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소식은요?
[아나운서] 대낮에 가스 배관 타고 주거침입
[앵커] 대낮부터 굉장히 대담한 범행을 저질렀군요?
[아나운서] 오늘 시흥경찰서는 시흥시의 한 아파트 1층에 침입해 4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 등으로 A 씨를 구속해 조사 중입니다. 당시 A 씨는 창문이 잠기지 않은 세대를 발견하고 행인이 없는 틈을 타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열고 침입을 했는데요.
[앵커] 어떻게 걸린 겁니까?
[아나운서] 마침 당시 주차를 하고 쉬고 있던 소방관에게 걸린 겁니다. 소방관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영상을 찍었는데요. 영상이 또 굉장히 잘 찍혔습니다. 잘 보시면 엉거주춤한 자세로 가스 배관을 밟고 벽을 올라가는 A 씨의 모습이 보이고요. A 씨는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밝혔다고 합니다. 사실 그전에도 가스 배관을 이용한 범죄가 있었거든요. 때문에 경찰은 가스 배관에 가시 덮개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어쩌면 큰일 날 수도 있었는데 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