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평가한 혁신·활력·개방성 등 '미래 대응 능력'이 가장 높은 도시로 영국 런던이 선정됐다.
WeGO는 2일(현지시간) 데카르트 연구소,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제네바대학교 스마트지속가능도시센터(UNIGE)와 함께 '도시 미래 준비도 지수(CFR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영국 런던이 1위를 차지했으며, 대한민국 서울은 혁신과 인간 중심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전체 10위에 올랐다.
평가 기관들은 WeGO 회원 도시 41곳을 포함한 75개국 102개 도시를 △인간 중심 △개방성 △지속 가능성 △제도·거버넌스 △교통·인프라 △혁신 △활력 △전자 준비도 등 8개 부문·44개 지표로 나눠 각 도시의 미래 대응 능력을 측정했다.
런던은 금융의 역동성과 문화적 다양성, 글로벌 영향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보스턴,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덴마크 코펜하겐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9위, 서울이 10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인간 중심 부문과 혁신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하이브리드형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WeGO는 밝혔다.
김정기 WeGO 사무총장은 "CFRI는 기술 중심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우선하는 도시 비전을 제시한다"며 "정책결정자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실행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