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소규모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준수 향상과 현장 중심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 확립을 위해 AI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 'Plan2Do'를 시범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BPA는 지난 9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년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 참석해 건설안전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다양한 안전 관리 기술 업체와 상담을 진행해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 이미지 기반 위험 요인 자동 탐지, 작업계획서 기반 안전교육자료 자동 생성, 실시간 기상정보 연계 안전수칙 제공 등이 가능한 아시아나IDT(주)의 AI기반 산업안전보건 플랫폼 Plan2Do를 시범 도입 시스템으로 최종 선정했다.
Plan2Do는 2025년도 부산항 북항 신축 건축시설물 유지보수공사 현장에 도입됐다. 공사 금액 50억 원 미만의 소규모 현장으로 고소작업 등 위험 공종이 포함되지만 관련법상 안전관리자 배치 의무가 없는 현장이다.
BPA는 시스템의 원활한 현장 도입을 위해 지난달 28일 현장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치했고,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항은 즉시 검토·지원해 현장 적용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또 AI시스템을 통해 집계되는 현장 안전 데이터를 공사관리관이 실시간으로 확인해 소규모 현장 안전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고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대응 매뉴얼도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이번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AI 기반 안전 관리 체계를 확산해 부산항 내 모든 현장에서 안전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중대재해 제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