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도 3일부터 준법투쟁…11일 총파업 예고

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노조 "인력증원 합의 지켜야"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1~8호선에 이어 9호선 일부 구간도 준법운행에 돌입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 지부는 2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공사가 인력 증원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11일부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일부터는 열차 간격 준수, 규정 외 업무 거부 등 준법투쟁에 들어간다.
 
지하철 9호선은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운영하는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과 서울교통공사가 맡는 2·3단계 구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으로 나뉜다. 9호선 지부는 2·3단계 구간 노조다.
 
이들은 "지난해 약속한 최소 55명 증원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9호선은 1~8호선보다 인력이 크게 부족해 사고 대응·장애 복구·안전 점검이 지연된다"고 주장했다. 
 
실제 1~8호선 역당 현장 인력이 55.7명이지만 9호선 2·3단계는 21.2명에 그친다.
 
현재 서울교통공사 1·2노조는 1일부터 준법운행 중이며 1·3노조는 1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사는 임금·구조조정·신규 채용 등을 놓고 임단협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9호선 1단계 구간은 이미 임단협이 마무리됐다.

이에대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노사 합의에서 55명 증원을 합의한 사실이 없고, '협의된' 인원을 증원하기로 서울시와 합의했다"며 '협의된' 인원은 15명이라고 반박했다.

공사는 이들 15명에 대한 채용공고를 이달중 게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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