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경북도는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5개 시군에 동물용 의약품, 곤충, 천연물 3대 분야의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융합지구'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에 동물용 의약품 연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예천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와 제3농공단지, 상주 경북잠사곤충사업장 등에서 곤충 분야 양잠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또, 안동 경북바이오 1·2차 일반산업단지와 풍산농공단지,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등에는 천연물을 연구하는 산업시설과 업체가 들어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식품·화장품·의약품 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한다.
융합지구의 총면적은 약 756ha으로 전국 최대 규모이며 2031년까지 인프라 구축과 육성지구 내 기업 지원을 위해 국비 포함 4725억 원을 투입한다.
이 중 1700억 원은 이미 추진 중이며 도는 국비 확보와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전용펀드 등을 연계해 나머지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육성지구에는 33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90개 기업이 입주·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경북도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지구를 통해 연간 2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배출하고 인프라 및 연구개발 투자로 2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 그린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 그린바이오 산업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