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각지대 해소 농촌 왕진버스…대상 지역 늘고 서비스 개선된다

농식품부, 내년 농촌 왕진버스 사업 대상지역 112개 시·군 353곳 선정
올해 대비 21개 시·군 89곳 늘어나
지역 보건소 연계 강화·비대면 상담서비스 확대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농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농촌 왕진버스의 대상 지역이 크게 늘어나고 서비스도 개선된다.
 
농식품부는 농촌 왕진버스 오는 2026년 대상 지역으로 112개 시·군, 353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에 비해 21개 시·군, 89곳이 늘어난 수치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읍·면을 직접 찾아가 양·한방, 구강검진 및 검안, 근골격계 질환 진료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4년부터 농식품부, 지방정부, 농협중앙회, 지역농협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의 2026년 예산안은 46.7억원으로 증액됐고 사업 대상 지역도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내년 왕진버스 대상 지역을 지역 의료기관 접근성, 사업 참여 이력, 보건소 연계 여부, 지역 간 형평성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선정했다. 특히 읍·면 내에 병·의원이 없는 지역, 왕진버스 사업에 새롭게 참여하는 정선군, 울진군 등 21개 시군을 우선 선정했다.
 
또 농촌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왕진버스 사업을 내년부터 개선한다.
 
왕진버스와 지역 보건소 간 연계를 강화해 왕진버스가 운영되는 전체 지역 중 158곳에서 지역 보건소가 참여해 심뇌혈관질환 검진,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1인 고령가구 증가 등 농촌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대응해 비대면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를 확대해 올해 2개 시·군에서 시범 도입된 비대면 상담서비스를 10개 시·군, 22곳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한편 2025년 왕진버스 이용자 수는 18만 명으로, 도입 첫해인 지난 2024년 9.1만명과 비교할 때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제공 의료서비스 중 가장 많은 주민이 이용한 서비스는 양·한방 진료로, 총 6만7154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농촌 왕진버스가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을 방문하고 보건소 연계·비대면 상담서비스 등 제공 서비스를 다양화해 농촌 주민의 의료 복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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