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우리가 혁신하고 반성하고 있는가란 물음에 국민의힘이 잘 대답해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유 시장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행사의 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1년 전 발생한 윤석열발 계엄 사태 등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있는 태도와 대비된다.
유 시장은 강연에서 "상대편 실수와 오류만 바라보는 자세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세우려면 정치를 정말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치적 목적을 갖고 이익을 위해 좇아가는 게 아니라, 국가 미래와 국민적 이익을 좇아가는 집단이 돼가고 있음을 국민께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이번 강연 주제는 '현장에서 출발한 정책 기획과 실행: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였다.
국민의힘 대권 잠룡인 유정복 시장은 합리적 보수성향을 지닌 정치인이면서도, 그간 자유와 실용주의, 안보, 안정성, 포용성 등 정통 보수 가치를 앞세워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