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 폰세, MLB 복귀 초읽기 "3년 최대 588억 원"

MLB닷컴 "구속 올리고 스플리터까지 장착"
"샌디에이고, 선발 구성 난항… 폰세가 대안"

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한화의 폰세가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코디 폰세(31)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진다.
 
폰세가 계약기간 3년, 3천만~4천만 달러(약 441억~588억 원) 수준의 계약 규모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재입성할 것이라는 구체적 전망이 나왔다. 최근 한국에서 득녀한 폰세는 지난달 3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한국에서 재도약한 폰세가 MLB로 복귀할 것"이라며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라며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을 인용해 구체적인 예상 계약 규모를 소개했다.

지난 10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초 2사 1루 한화 폰세가 LG 박동원을 삼진아웃으로 처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매체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폰세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많은 금액을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 폰세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LB닷컴은 폰세의 기량 발전도 조명했다. "폰세의 직구 구속은 MLB에서 뛸 때보다 시속 2마일(약 3㎞) 정도 상승고, 스플리터를 새 구종으로 장착하 탈삼진 능력이 향상다"는 것이 이 매체의 분석이다. 그러면서 "폰세는 MLB 복귀 당시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한 페디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폰세는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역대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관왕'을 달성했다. KBO리그 최초 개막 17연승,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등 많은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달 24일에 열린 MVP 시상식에서는 유효 투표 125표 가운데 96표(76%)를 획득, 23표를 받은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여유 있게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