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성 전 화랑협회장, "미술의 세계화, 시장 활성화 선도"…서울시문화상 수상

"한국 미술의 위대한 가치가 더욱 빛나고,
예술이 모든 이의 삶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겸손하게 정진하겠다"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Frieze)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Kiaf) 공동 개최
'2025 아트아시아 델리' 등 국제 아트페어 기획 통해 한국 미술 글로벌화에 선진적인 역할
서울시문화상 이경자, 강수진, 양희은 등 12명 선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제74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시상식에서 미술 부문 수상자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와 상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금산갤러리 제공.
제20, 21대 한국화랑협회장을 지낸 황달성(71) 금산갤러리 대표가 1일 서울시문화상을 수상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74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시상식에서 서울시문화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과 단체에게 수여하는 '제74회 서울시 문화상' 수상자로 미술 부문에 황 대표, 문학 부문 소설가 이경자, 무용 부문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문화산업 부문 가수 양희은 등 12명을 선정했다.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는 전문가 아카데미와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국내 미술시장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미술의 세계화와 시장 활성화를 선도하는 활동으로 국내 미술 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특히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Frieze)를 서울에 유치해 국내 최대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키아프(Kiaf)와 공동 개최하고 '2025 아트아시아 델리(ART ASIA Delhi 2025) 등 국제 아트페어 기획을 통해 한국 미술 글로벌화에 선진적인 역할을 한 공로가 인정됐다.

황 대표는 "이 상은 저 개인에게 주는 기쁨을 넘어, 척박했던 한국 미술 시장을 일구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자 노력했던 모든 예술인과 관계자들의 열정을 격려해주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미술의 위대한 가치가 더욱 빛나고, 예술이 모든 이의 삶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세대 화랑인'으로 통하는 황 대표는 고려대 지질학과 출신으로 1992년부터 금산갤러리를 운영해 왔다. 정·관계, 재계 등 인맥이 폭넓은 미술계의 '마당발'로 불리며, 미술계의 일이라면 뭐든 발벗고 나서 도와주는 '큰 형님'으로도 유명하다. 2002년 키아프를 출범시켰고 아시아호텔아트페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아트페어 전문가'로 평생을 한국 미술의 발전에 힘써 왔다.

한국화랑협회 회장을 연임했으며 '2025 아트아시아 델리'를 킨텍스와 공동 주최했고, 키아프 사무처장, (사)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장, 포천 한탄강 페스티벌 집행위원장(2020) 등을 지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수상자를 비롯해 역대 '서울특별시 문화상' 수상자의 노력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 서울시의 품격과 위상이 생겨났다"라며 "계속해서 서울시가 문화도시로서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좋은 활동을 이어가실 수 있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제74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서울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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