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사망자 4명 가운데 3명이 어린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격범은 아직 붙잡히지 않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샌와킨 카운티 치안당국을 인용해, 이번 총격으로 숨진 4명 중 8세·9세·14세 어린이 3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 11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에는 9세 어린이도 포함됐고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샌와킨 카운티 보안관실은 브리핑에서 "어린아이의 생일파티장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하고, 사건 관련 제보를 요청했다.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이번 사건이 특정 대상을 겨냥한 표적 범죄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당국은 총격 사건 발생 몇 시간 뒤 청소년을 포함한 5명을 불법 무기 소지 및 갱단 연루 혐의로 체포했지만, 이들이 이번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됐다는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스톡턴의 한 연회장에서도 최대 150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