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NGO '익산역 패싱' 서울-여수 신규 KTX 노선 반대

호남철도교통 중심지 익산역 제외 노선은 익산역 위상 추락 지역경제 붕괴
불필요한 신규 건설 국가적 낭비 지역 간 갈등 조장
이미 반영된 전라선 고속화사업 조속히 추진해야

기본사회 익산본부 등 익산지역 시민단체가 1일 익산역 앞에서 서울-여수 신규 KTX노선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기본사회 익산본부 제공

기본사회 익산본부 등은 성명을 내고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된 '서울-전남 여수 신규 KTX 노선 신설'에 대해 익산역을 패싱하는 것이라며 반대를 표명했다.

이들은 익산역은 호남철도교통의 명실상부한 중심지로 이러한 노선이 현실화하면 익산역의 위상 추락과 지역경제 붕괴를 초래하며 국가재정 효율성을 저해하고 수도권 집중을 심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해당 노선은 기존 철도망활용을 극대화하기보다 불필요한 신규 건설을 통해 지역 간 갈등과 위화감을 조장할 가능성이 커 국가적 낭비이자 상생 발전을 저해하는 근시안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열차 운행시간 단축이 목적이라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전라선 고속화'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익산 패싱 KTX 신설 노선 추진 철회와 익산역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는 정책 추진 그리고 전라선 고속화 등 기존 논의되던 철도사업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익산시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이 문제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전라선 KTX 신규 노선 신설은 지난 11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조계원(전남 여수시을) 의원이 불을 지폈다.

이 자리에서 조계원 의원은 전라선 KTX 운행 구간의 저속철을 이유로 남서울에서 경기도 용인과 충북 청주공항, 세종을 거쳐 곧바로 전주와 남원, 순천, 여수를 잇는 신설 노선을 제안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굉장히 흥미롭다"며 "국토부와 별도 검토를 하겠다"고 답했으며 김윤덕 국토부 장관도 "개인적으로 획기적인 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앞두고 제기된 남서울-여수 KTX 신설(전라선 신설 포함) 제안에 대해 국무총리와 주무 부처 장관까지 관심을 표명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