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탐구하는 연말…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12권 선정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국립중앙도서관이 12월 '행복'을 주제로 한 사서추천도서 12권을 선정해 1일 공개했다.

한 해의 끝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새해의 마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문학·인문예술·사회과학·자연과학 전 분야를 아우른 추천 목록이다.

문학 분야에서는 손원평의 첫 SF 장편 '젊음의 나라'가 가장 주목받는다. 저출생·고령화로 세대 구조가 역전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청년 '유나라'가 타인의 결핍을 이해하며 '행복'의 의미를 다시 묻는 이야기다. 삶의 계절을 비유적으로 담아낸 슈테판 셰퍼의 '내게 남은 스물다섯 번의 계절'도 함께 선정됐다.

인문예술 분야는 가장 많은 네 권이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철학자 알랭의 사유를 담은 '아주 오래된 행복론', 일상의 무게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주는 '바닥짐 위의 행복', 색채와 감정의 연결을 탐구하는 '파란색 미술관', 견고한 생의 태도를 이야기한 '단단한 행복' 등 '행복을 해석하는 다양한 감각'을 담은 책들이 포함됐다.

사회과학 분야는 변화와 미래의 감각을 담았다. 장강명의 '먼저 온 미래'는 알파고 이후 바둑계의 변화를 통해 기술·인간·미래 사회를 조망한다. 최재천 교수의 '최재천의 희망 수업', 노년을 '완성의 시간'으로 조명한 '내 생의 가장 아름다운 완성', 자산과 삶의 균형을 묻는 '파이어드: 부의 해방 일지'도 추천작에 올랐다.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회복탄력성을 뇌과학으로 풀어낸 '회복탄력성의 뇌과학', 호르몬과 감정의 작용을 실용적으로 설명한 '행복 호르몬' 두 권이 선정됐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2025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각 도서가 독자들이 자신의 행복을 다시 생각해보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선정된 도서의 상세 정보와 사서 추천 글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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