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대산면 '빗돌배기마을'이 '2025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 마을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도시민이 농촌에서 일정 기간 거주하며 일자리 체험과 지역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귀농·귀촌을 준비하도록 지원하는 체험형 정책 사업이다.
이번 대회는 시·도가 추천한 우수 운영 마을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순위를 결정했으며, 전국 7개 시도 16개 시·군, 총 17개 마을이 참여한 가운데 빗돌배기마을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빗돌배기 마을은 단감 재배 실습은 물론 직거래장터, 로컬푸드 등 다양한 판매채널 경험과 농촌체험 지도사 활동 등 농업 전주기 실습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귀농 준비형 종합 모델을 구현했다. 또, 주민협의체와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업마이스터·신지식농업인·치유농업사 등 전문 인력이 교육 전 과정에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운영 효과성과 프로그램 독창성 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단독 가구 7명이 참여해 다수가 유기농업기능사 등 농업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이 중 5명은 40세 미만 청년으로 '2026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에 도전 중이다. 나머지 참가자들도 귀농 준비를 마친 상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7일 세종시에서 열리는 '귀농귀촌 통합 성과·정책 공유대회'에서 진행되며, 최우수 마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함께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창원시 강종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수상은 빗돌배기마을 주민과 운영진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예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