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등 범죄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 국내 연락사무소 관계자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캄보디아 납치·감금·실종 사건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TF)가 프린스그룹 관련자 3명을 입건했다"며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를 분석 중이고, 국세청에도 자료를 요청해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TF팀은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인 대상 감금·사기 등 사건 32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TF팀은) 현재 32건에 대해 (수사) 진행 중이며, 28명이 검거됐고 그중 12명은 구속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린스그룹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한국인 대상 범죄의 배후로 지목됐다. 경찰은 서울청 광역수사단에 총 44명 규모의 재외국민 실종·납치·감금 관련 수사 TF팀을 꾸렸다. TF팀 안에는 프린스그룹과 관련된 전담팀도 따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