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개발 사업(도심복합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H는 올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개발사업 지구 지정 목표 8곳 중 7곳에 대한 지정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이란 민간 정비사업이 어려워 장기간 정체된 역세권 등 노후 도심에 공공주도의 수용방식(현물보상)으로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사업이다.
2021년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LH는 총 46곳에 7만 8천 호 규모의 도심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지정한 곳은 성북구 장위 12구역을 비롯해 △강북구 수유 12구역 △중랑구 용마산역과 상봉역 △도봉구 창2동 주민센터 △은평구 불광동 △강동구 고덕역 등이다.
이 가운데 불광동329-32·고덕역 지구는 지난달 28일 고시된 곳으로 총 4156호가 공급된다. 고덕역 지구는 대지면적 6만 678㎡에 2486호, 불광동329-32 지구는 대지면적 4만 8859㎡에 1670호의 주택이 건설될 예정이다.
LH는 또 올해 말까지 영등포역 인근에도 3만 4천 호 규모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지구지정을 목표로 사업 속도를 앞당길 계획이다.
LH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지구의 시공 사업과 관련해서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진행한 서울 은평구 증산 4구역과 관련해선 DL 이앤씨·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누적 4곳(△연신내역 △쌍문역 서측 △신길2 △증산4), 총 6700가구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완료돼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공사 협약체결을 마친 2곳(△쌍문역 동측 △방학역 인근)을 포함하면 누적 6곳, 7700가구에 대해 시공사 선정이 완료된 상황이다.
LH는 앞으로 지속적인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대형 건설사의 시공 참여를 확대하고 고품질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LH 강오순 지역균형본부장은 "관련 인력과 조직을 보강하고, 사업계획 수립 시 용적률 상향 등 주요 제도개선 사항을 적극 반영하는 등 도심복합사업의 추진력을 높여 순항궤도에 들어섰다"라며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시즌2'의 주택공급 효과를 국민이 조기에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