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가 1일 오전 송상현광장에서 '희망2026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108억6천만원을 목표로 한 연말연시 집중모금에 들어갔다. 슬로건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부산'이다.
출범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대석 부산시의회 부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기업과 고액기부자, 사회복지 현장 관계자들이 참석해 나눔 확산 의지를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캠페인 선포를 비롯해 ㈜DSR의 1호 기부 성금 전달, 나눔명문기업 포상, 공동가입식, 사랑의온도탑 점등 등이 진행됐다. 송상현광장에 설치된 사랑의온도탑은 1억860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며, 목표액 달성 시 100도를 기록한다.
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이어진다. 모금된 성금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 경제적 위기 가구 지원, 세대별 자립·교육·기술 지원, 기후위기·재난 대응 등 지역 사회문제 해결에 쓰일 예정이다. 이수태 부산사랑의열매 회장은 "경기 침체로 모금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려울수록 함께 나누는 부산시민들의 힘을 믿는다"며 "시민과 기업, 단체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부는 부산사랑의열매, 구·군청과 동주민센터, 방송사 모금 창구 등을 통해 가능하다. ARS(060-700-0077), 부산은행 모바일 앱, 사랑의열매 모금함, 온라인 계좌 송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