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겨울밤을 성탄빛으로 수놓을 '2025 제주 크리스마스 빌리지'가 지난 29일 제주성안교회 앞마당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도민과 관광객이 모두 참여하는 성탄 행사로, 사랑과 기적의 메시지를 주제로 다음해 1월 3일까지 약 6주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오후 열린 오프닝 세리머니에서는 송예은 아나운서의 사회로 주니어핸드벨팀 공연을 시작으로, 류정길 위임목사의 환영 인사와 오영훈 지사·김광수 교육감·이상봉 도의회 의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제주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 후,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 펼쳐지며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행사장에는 포토존, 성탄 장식, 참여형 전시, 크리스마스 마켓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트리니팅(Tree Knitting)' 프로젝트도 다시 운영돼 교회 앞 거리를 형형색색 뜨개 작품으로 꾸몄다.
제주성안교회 류정길 위임목사는 "이번 초대형 트리를 중심으로 펼쳐질 크리스마스 빌리지가 제주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제주에서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