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방큰돌고래 지키자" 생태법인 제도화 공감대 확산

제주도,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의 날 개막식 개최

지난 29일 제주국제공항 3번 게이트에서 열린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의 날' 개막식. 제주도 제공

기후위기와 해양쓰레기로 위협받는 해양보호생물 제주남방큰돌고래를 국내 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9일 제주국제공항 3번 게이트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의 날' 개막식을 개최했다.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생태법인 제도의 필요성을 알리고 제주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들이 직접 기획·참여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서포터즈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식전공연에서는 해양쓰레기로 위협받는 돌고래의 현실을 무용으로 표현했고, '화랑 제주' 학생들이 돌고래 보호 의지를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서포터즈 대표는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 청원서를 도·도의회에 전달했으며, 퍼포먼스 참가자들은 "법적 권리 보장" 등을 외치며 공항 로비에서 피켓 행진을 벌였다.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을 위해 힘쓴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지난 29일 제주국제공항 3번 게이트에서 열린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의 날' 개막식.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입법청원 활동을 본격화하고, 제주특별법 개정을 위한 국회 및 중앙정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바다 수온 상승, 해양쓰레기의 발생은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남방큰돌고래를 생태법인으로 지정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이 조속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기준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 입법청원 서명에는 1123명이 동참하고, 신규 서포터즈로 317명이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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