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힘입어 해외 교류 확대를 위해 베트남을 찾는다.
30일 경상북도는 이 지사가 다음달 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을 공식 방문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방문 이틀째, 타이응우옌성에서 찐 수언 쯔엉 당서기에게 태풍 피해 위로 성금을 전달하고 복구를 격려한다.
이 지사는 "APEC을 통해 전 세계가 경북을 주목한 지금,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응우옌 외국어대학에서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유학설명회를 열고 경북도의 유학생 지원 정책, 인재 육성 방향을 홍보할 계획이다.
베트남 방문 일정 셋째날은 박닌성에서 우호교류 재약정서를 체결하고 문화·교육·산업 분야에서 두 지역간 협력 의제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경제 현장 행보로는 베트남 진출 지역 기업인 크레신㈜의 베트남 법인에 방문해 필요한 지원 방향을 모색한다.
또 베트남 진출 기업인, 한국대사관 등과 간담회를 통해 기업 협력 네트워크 강화, 경북의 콘텐츠 수출 확대 방안 등 POST APEC 시대 경북의 대아세안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순방은 APEC 성공 개최 이후 경북의 아세안에 대한 협력 구상을 실제 교류와 사업으로 연결하는 첫 실천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방문을 출발점으로 삼아 동남아 지역과의 경제·교육·문화 협력을 차근차근 확대해 'POST-APEC 세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