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인 '블루카본'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28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블루카본과 해양수산 분야 블루카본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 필수적인 블루카본 기반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하고, 해양수산 분야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블루카본(Blue-Carbon)'은 바다숲, 염습지, 잘피림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를 뜻한다. 육상 식생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르고 저장 효율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전략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블루카본과 해양환경 관련 공동연구 추진 △관련 분야 기술 정보 교류 △사업 과제 공동 발굴과 수행 △연구 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연구소는 보유한 연구 시설과 장비를 협약 기관과 공유하며 블루카본 관련 기술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 전병권 소장은 "이번 협약으로 연구소가 블루카본과 해양환경 분야 연구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해양과 수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