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충남의 시군들이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당진시는 발생 농가 10㎞ 방역대 30곳에서 채취한 시료 645점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관내 양돈농가 121곳을 대상으로 한 전화 예찰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진시 송산면 돼지농장에서 폐사한 돼지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충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충남은 전국 돼지 사육 두수의 22%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에서 돼지 사육 규모가 가장 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았다.
이와 관련해 당진시는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대 내 모든 농가에 대한 방역과 예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야생멧돼지 등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각 마을과 축산단체를 대상으로 상황 전파와 방역수칙 홍보에도 나섰다.
우리나라 양돈의 8%를 차지하는 지역인 홍성군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전 농가에 대한 점검과 차량 동선 통제, 소독시설 확인 등 대응하고 있다.
홍성군은 24시간 비상 방역 체제에 돌입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최고 수준의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군은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한 만큼 농가들의 협조를 강조하는 한편 단독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인근 시군과도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