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세수입이 거의 모든 세목들이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3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세수입은 41조 1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조 8천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상반기 기업실적이 개선되면서 중소기업 중간예납 분납분 및 이자·배당 등 원천분 증가 등으로 7천억 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올해 2기 예정신고분 납부 증가, 환급 감소 영향 등으로 국내분이 증가했고,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수입분도 증가하면서 7천억 원 증가했다.
소득세 역시 근로자 수 및 총급여지급액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등으로 9천억 원 늘었다.
증권거래세는 올해 세율을 인하했지만, 코스닥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1천억 원 증가했고,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3천억 원 늘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환원 등으로 2천억 원 증가했고, 상증세․개별소비세․관세․교육세․주세 등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10월 누적된 국세수입은 330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조 1천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법인세 수입은 22조 2천억 원 늘었다.
소득세는 성과급 지급 확대 및 근로자수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해외주식 호황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으로 11조 1천억 원 증가했고, 부가세도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3천억 원 늘었다.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세율 인하 효과로 1조 4천억 원 감소했지만, 교통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환원 영향으로 1조 6천억 원 증가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서 계획한 국세 수입 대비 세수 진도율은 88.9%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87.2%는 크게 앞질렀지만, 최근 5년 평균 진도율(89.0%)보다는 소폭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