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형 아파트 단지에 큰 화재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K팝 가수들이 기부에 나섰다.
그룹 갓세븐(GOT7) 잭슨은 본인의 의류 브랜드 팀왕(TeamWang)과 함께 홍콩 퉁와병원에 100만 홍콩달러(약 1억 8800만 원)를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잭슨과 팀왕 디자인은 "이 비극적인 사건은 지역 사회에 막대한 손실과 고난을 가져왔다. 어려운 시기에 피해 본 모든 분들과 마음을 함께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아이들(i-dle)도 기부에 동참했다. 아이들은 재난 구호 및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포선재단(Fosun Foundation)을 통해 100만 위안(약 2억 670만 원)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사랑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피해 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중화권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인 웨이보를 통해 중국홍콩적십자회에 100만 홍콩달러 기부를 결정했다고 같은 날 알렸다. 소속 그룹인 에스파(aespa)는 50만 홍콩달러(약 9400만 원), 라이즈(RIIZE)는 25만 홍콩달러(약 4700만 원)를 각각 기부했다.
에스파는 공식 웨이보에 "가슴 아픈 소식을 들어 깊은 안타까움을 전한다"라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라며, 모든 이의 평안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라이즈도 공식 웨이브에 "구조 활동과 후속 지원을 돕고자 힘을 보태겠다. 모두의 평안을 빌겠다"라고 전했다.
홍콩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 시각) 오후 2시 52분쯤 북부 타이포 구역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 큰 불이 났다. 로이터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83명으로 늘었다.
화재가 일어난 아파트 단지는 8개 동으로 구성돼 있고, 2천 가구 약 4600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7개 동이 불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