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역대 최악 먹튀' 3600억 에인절스 렌던, 내년 은퇴 전망

LA 에인절스 앤서니 렌던. 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 역대 최악의 '먹튀'로 꼽히는 FA(자유계약선수) 앤서니 렌던(35)이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한국 시각) 내년 시즌 다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는 LA 에인절스 3루수 렌던이 은퇴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에인절스가 렌던의 계약 최종 해와 관련해 협상 중이며 7년 2억4500만 달러(약 3582억 원) 계약이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렌던은 지난해 받은 고관절 수술에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구단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은퇴가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시절 렌던은 리그 정상급 3루수로 활약했다. 2019년 타율 3할1푼9리 34홈런 126타점 117득점으로 워싱턴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내셔널 리그 타점왕에도 오른 렌던은 FA로 풀려 에인절스와 초대형 계약을 했다.

하지만 렌던은 이적 후 잇따라 부상에 시달렸다. 왼 서혜부, 왼 무릎, 왼 햄스트링, 왼 정강이, 왼 복사근, 허리, 양 손목, 양 고관절 등이다. 올해도 고관절 수술 여파로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워싱턴 시절 렌던. 연합뉴스

이적 후 렌던은 온전히 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다. 2021년의 58경기가 최다 출전이다. 2020년 52경기 9홈런 38타점이 에인절스에서 최고 성적이었다. MLB 최악의 먹튀로 꼽히는 이유다.
 
7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내년에도 렌던은 3800만 달러(약 555억 원)를 받는다. 에인절스는 연봉 일부를 후불로 지급해 이번 오프 시즌 전력 보강을 노린다.

ESPN은 "야구는 최우선이 아니라 단지 일일 뿐 칭찬이나 주목에는 관심이 없다"는 렌던의 과거 발언도 언급하며 꼬집었다. 이어 "마이크 트라웃의 부상 시기와 겹쳐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가 에인절스 시절 이도류로 맹활약했음에도 팀 침체를 더욱 가속화시켰다"고 비판했다.

에인절스는 커트 스즈키 신임 감독 체제로 반등을 꾀한다. 올해 아메리칸 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에 그친 에인절스는 2014년 이후 포스트 시즌 진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에인절스가 렌던의 저주를 풀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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