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경찰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순찰동아리 '캅스(KOPS)'가 겨울철을 맞아 강릉지역 치안 강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지역사회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7일 가톨릭관동대에 따르면 KOPS 동아리 학생들은 연말·연초 범죄 취약 시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실무 중심 활동을 수행하며 미래 경찰인력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학생들은 방범순찰과 지역 내 안전 취약지 점검을 비롯해 범죄예방·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귀갓길 취약 골목과 사각지대를 직접 확인하며 시민들의 안전 귀가를 지원한다. 또한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 안전관리 및 시민 안내 역할을 수행하고, 해변과 주요 관광지의 안전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지역 치안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발견한 위험 요소를 즉각 신고하고, 시민들에게 범죄예방 수칙을 안내하는 등 실제 경찰 실무와 유사한 수준의 활동을 펼치는 모습도 확인됐다.
KOPS 동아리 회장 엄태민 학생은 "학생방범대로서 고내 순찰 및 불법카메라 탐지활동, 학교 축제 선도활동 등 교내 범죄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강릉시 20개 방범대 중 중앙방범대에 소속돼 중앙동 일대 야간순찰, 취객 귀가조치, 여성 안심귀가 순찰 등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포해변순찰, 해돋이, 단오제, 문화제 야행, 커피축제 등 강릉시의 주요 행사에서 교통 통제 및 질서계도를 통해 원활한 행사 운영과 시민 편의 및 안전을 확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러한 교통통제, 질서계도 외에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여러 경험을 쌓을 수 있고, 특히 경찰 업무와 유사한 활동들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직접 지키고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경찰학부 최현태 교수(학부장)는 "동계 치안 활동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치안 경험을 쌓는 중요한 교육 과정"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시민 안전을 지켜나가는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같은 학부 신현주 교수도 "자율방범대와 협력한 순찰 경험은 공동체의 안전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현장에서 지속적인 봉사와 참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학부는 여름철에 진행해 온 '경포여름경찰서 CKU 캠퍼스폴리스' 활동을 통해서도 지역사회 치안 유지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지난 2017년부터 이어진 이 프로그램은 해변 범죄예방 활동, 피서객 안전 홍보, 여성안전 취약지 점검, 몰래카메라 범죄 예방 합동 점검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신뢰를 얻어왔다.
지난 여름에도 경찰학부 학생 28명이 경포해변 일대에서 3주간 활약했다.활동 종료 후 우수 활동 학생에게는 감사장을, 그리고 참여 학생 전원에게는 '범죄예방활동 인증서'를 수여한다.
이번 인증서 수여식은 오는 12월 10일 오전 10시, 강릉경찰서에서 '경포여름경찰서 CKU 캠퍼스폴리스 범죄예방활동 인증서 및 감사장 수여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같은 달 12일에는 강릉 중앙자율방범대와 KOPS가 함께하는 '지역사회 범죄예방 협력 성과공유회'도 열릴 예정이다.
최현태 경찰학부 교수(학부장)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해 미래 경찰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