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의 '낙화놀이'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올해 한국 관광의 별 '지역특화 콘텐츠' 분야에 선정됐다.
경상남도와 함안군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한국 관광의 별'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 관광의 별은 우리나라 관광 발전에 이바지한 관광지·관광콘텐츠·관광홍보를 통해 국민 관심도를 높이고자 2010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올해의 관광지, 유망 관광지, 지역특화 콘텐츠, 지역상생 관광모델 등 전체 10개 분야를 대상으로 분야별 1곳(1명)을 선정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경남은 2014년 창녕 우포늪(자연자원 분야)·통영 케이블카(열린자원 분야), 2021년 하동 눌러와 협동조합(지속가능관광 분야) 등 세 차례 선정됐다.
함안 낙화놀이는 지역특화 콘텐츠 분야에 선정됐다. 지역 고유의 역사·자연·문화자원 또는 미식 거리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지역 특화 콘텐츠의 개발·홍보 성공 사례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함안 낙화놀이는 경상남도 지정 무형유산으로, 16세기 조선시대 선조 때 함안군수였던 한강 정구 선생이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한 전통 민속 행사다.
함안 무진정에서 전승돼 온 전통 불놀이로, 한지와 참숯가루로 만든 '낙화봉'에 불을 붙여서 떨어지는 불꽃을 감상한다. 한국관광공사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돼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지난 2023년 공개 행사에서 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행사장 일대에서 교통 불편, 통신 마비 등의 혼란이 발생하자 함안군은 지난해부터 전면 예약제를 도입했다. 최근 함안 낙화놀이 스페셜 데이를 기획해 대만 관광객 300명, 일본 관광객 1천 명을 유치했다.
도는 함안 낙화놀이와 함께 한국 관광 100선(2025~2026)에 선정된 진주성과 통영 디피랑, 사천바다케이블카·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거제식물원, 양산 통도사, 창녕 우포늪, 남해 독일마을, 하동 쌍계사·화개장터, 산청 동의보감촌을 대교 관광지로 기획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