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물 절약·시설 개선 아이디어 가운데 우수작 16건을 선정했다. 공단은 지난 19일 서울물재생체험관에서 '2025 워터마크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대상부터 장려상까지 총 7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6월부터 두 달 동안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114건이 접수돼 이 가운데 아이디어 8편, 숏폼 영상 8편이 각각 수상작에 올랐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대상은 '공공화장실 세면대 실시간 물 사용량 모니터링 디스플레이 설치'였다. 손을 씻는 동안 실제 사용량을 화면으로 보여줘 시민이 자연스럽게 물 절약을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이외에도 ▴AI 챗봇 기반 분실물 자동 매칭 시스템 ▴유니버설 디자인 앱 ▴체험관 라이딩 서비스 확대 ▴자동출입문 설치 ▴AR 콘텐츠 도입 등 시민 편의와 운영 효율을 높이는 제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단은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부터 실제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권완택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 아이디어가 실제 변화를 이끄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공공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