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명동 감성이 '상품'이 돼 돌아왔다.
광주 동구는 '동명 로컬 크리에이터' 4팀이 지역 특화상품을 개발해 시민들로 호응을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동구는 '광주 대표 1호 상권'인 동명동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로컬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광주 우수상권 집중육성 고도화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동명동에서 활동 중인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기획·제작하는 특화상품 개발을 중점 지원했다.
이번에 개발된 상품은 △커피 브랜드 '동명심야커피' △공예 브랜드 연재의 '동명 COFFEE-CUP' △홍차 카페 티앗의 '동명홍 밀크티 믹스' △물고기커피 로스터스의 '드립백 패키지 디자인' 등 4종이다.
동명심야커피는 자체 추출 공법을 적용해 기존 디카페인(카페인을 97% 이상 제거한 커피) 제품보다 카페인 함량을 크게 낮춘 점이 특징이다. 동명홍 밀크티 믹스는 시중 제품 대비 홍차 함량을 5% 이상 높여 풍미를 강화했으며,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패키지 완성도도 높였다.
동명 COFFEE-CUP은 작품성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2025 아트페어' VIP 라운지 공식 머그로 선정됐다. 물고기커피 로스터스의 게이샤 드립백 패키지는 향미 보존을 극대화한 자체 디자인을 적용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4개 상품은 지난 10월 8일 열린 제5회 동명커피산책 기간, 동명면세점 팝업 부스에서 시음·전시·판매 방식으로 공개돼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임택 동구청장은 "창의적인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이 동명동 골목의 매력을 채우고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특화상품이 동명동만의 정체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판로 개척과 홍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역관리회사 육성, 로컬 테마거리 조성, 특화 포토스팟 구축, 동명일상투어 '동명하다' 운영 등 동명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로컬 브랜드 생태계 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