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아시아' 중국어 자막에 김치를 '신치'(辛奇)로 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는 다수의 작품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번역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다수의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줬다"며 "확인해 보니 '피지컬: 아시아' 12회에서 김치의 중국어 자막을 '신치'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
서 교수는 "중국에서 김치의 기원이 '파오차이'라는 '김치공정'을 끊임없이 펼치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이번 넷플릭스의 '신치' 표기는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넷플릭스의 세계적인 영향력이 대단하기에 이번 신치 표기는 중국의 억지 주장을 무색하게 만드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지컬: 아시아'는 우승 상금 10억 원을 걸고 아시아 8개국 대표 48명이 국기를 걸고 맞붙는 첫 국가 대항 피지컬 서바이벌이다. 필리핀 전설 매니 파퀴아오를 비롯해 전 UFC 미들급 챔피언 호주 로버트 휘태커, UFC 아시아 최다승 오카미 유신 등 월드 레전드 스타들이 참가해 화제를 더했다.
한국팀은 UFC 출신인 김동현,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씨름 천하장사 김민재, '피지컬: 100' 시즌2 우승자 아모띠, 전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 크로스핏 아시아 1위 최승연이 합류했다.
여기에 몽골 친바트 운드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몽골 현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피지컬: 아시아'를 아들과 함께 시청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