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벤츠 코리아)는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마이바흐 V12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차는 1930년대 초에 나온 전설적인 모델 '마이바흐 제플린'에 최초 탑재됐던 V12 엔진의 전통을 기념해 출시되는 차다.
지난 9월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의 미켈란젤로 요새에서 최초 공개된 마이바흐 V12 에디션은 전세계에 단 50대 한정 판매되며, 한국 시장에는 10대가 출시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을 기반 삼은 마이바흐 V12 에디션에는 강력하고 정교하게 세팅된 V형 12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있다. 배기량은 5980cc로, 약 620마력의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 91.7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다. 최고 속력은 시속 250km로, 부드럽고 안정적인 가속 성능이 장점이다.
벤츠 코리아는 이 모델이 현대 플래그십 세단의 정점이라며 최신 편의 사양도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전동식 뒷좌석 컴포트 도어,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장치, 에어매틱 서스펜션, 2인승 뒷좌석 일등석 시트 등이 적용됐다.
통풍, 마사지, 목과 어깨 온열 기능과 최대 43.5도의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시트도 장착됐다. 샴페인 잔과 샴페인 병을 수납할 수 있는 냉장고도 달렸다. 부메스터 하이엔드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새로운 차원의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외관은 투톤 컬러의 조합으로 개성을 살렸다. 올리브 메탈릭 색상의 5홀 단조 휠이 장착됐으며, C-필러에 부착된 마이바흐 V12에디션 전용 엠블럼이 특별함을 강조한다. 인테리어는 최고급 차량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마누팍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수작업으로 완성됐다. 후면 센터 콘솔은 24캐럿 순금 소재의 고급 인레이 마감이 이뤄졌다.
국내 고객에는 내년 1월 인도 예정이며, 차량의 가격은 4억 7800만 원(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및 부가세 포함)이다. 벤츠 코리아는 마이바흐 V12 에디션 국내 출시를 기념해 내년 차량 인도 전 소비자들이 차량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 프라이빗 쇼케이스'를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푸투라서울에서 오는 28 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