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선거, 직선제 시대 개막 '모바일·온라인 투표'

체육회 이사회, 대한체육회장 등 선거 제도 개선안 의결
청렴윤리실 신설… 비위 종목 단체 지도·감독 권한 강화하기로

 
지난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당선된 당시 유승민 후보가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진다. 모바일·온라인 투표도 도입된다.
 
26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9차 이사회를 열어 규정 개정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사회에서는 체육단체장 선거의 공정성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대한체육회장 등 선거 제도 개선안이 의결됐다.
 
개선안에는 직선제와 모바일·온라인 투표 도입, 후보자 자격 요건 강화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그동안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대의원 간접 투표 방식으로, 정해진 선거일에 한곳에 모여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26일 열린 제9차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유승민 회장이 발언하는 장면. 대한체육회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대한체육회 혁신 방안을 보고하며 체육회장 선거 제도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체육회는 올해 4월 선거제도 개선위원회를 발족해 관련 논의를 지속해왔다. 이번 이사회 의결에 대해 "국무회의 방향에 부응하는 후속 조치로, 체육단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와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육회 이사회는 이날 청렴·반부패·윤리·인권경영 기능을 총괄하는 '청렴윤리팀' 신설을 담은 직제규정 개정안과 회원 종목 단체 규정 개정안 등도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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