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주의보 발령

ASF 발생 현황. 충북도 제공

충청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26일 도내 전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24일 충남 당진 양돈 농가에서 ASF가 이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우선 방역당국은 당진 발생 농가와 역학 관계가 확인된 도내 역학 농가 10곳에 대한 임상·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확산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이듬해 1월까지 야생 멧돼지 번식기로 이동 범위가 확대된 데다 도내에서 바이러스 검출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에서는 2021년 53건, 2022년 226건, 2023년 174건, 2024년 74건, 올해 13건 등 최근 5년 동안 모두 540건의 ASF 감염 야생 멧돼지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양돈농가에 대한 검사와 집중 소독 등을 강화하고 농장 내 출입을 최소화하는 등의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다.

올해 국내에서는 경기 양주 3곳·파주 1곳·연천 1곳·충남 당진 1곳 등 모두 6곳의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인접 시도의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해 충북을 포위하는 형국"이라면서 "농장 내로 사람, 차량 등의 출입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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