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산재 사망자 지난해 대비 74% 증가…사망자 증가율 전국 1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제공

정부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대구·경북의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오히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고용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2025년 3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 통계'에 따르면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관할하는 대구와 경북 지역의 올해(1~3분기) 산업재해 사망자는 총 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명에 비해 74% 증가했다.

대구는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산재 사망자가 8명에서 올해 16명으로 2배 늘었고, 경북은 지난해 같은 기간 31명에서 52명으로 6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경북의 산재 사망자 증가율은 전국 6개 노동청(서울고용노동청, 중부고용노동청, 대전고용노동청, 대구고용노동청, 광주고용노동청, 부산고용노동청) 중 가장 높았다.

대구고용청 다음으로 산재 사망자가 많이 늘어난 곳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관할하는 부산고용청으로 지난해 82명에서 올해 91명으로 약 1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인천·강원 등을 관할하는 중부노동청은 지난해 산재 사망자 176명에서 올해 139명으로 오히려 2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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