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부 푸드뱅크 접수액 121억 '전국 4위'…복지 안전망 강화

전북 지역 푸드뱅크. 전북도 제공

전북 지역 푸드뱅크의 지난해 기부 식품 접수액이 121억 6천만 원을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네 번째를 차지했다.

2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는 서울과 경기, 인천에 이은 순위로 전북의 인구와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전국 최상위권 실적이다.

현재 도내에는 광역 1개소, 기초 28개소 등 총 29개의 푸드뱅크·푸드마켓이 운영되고 있다.

기부 덕분에 올해 9월 말 기준 약 1만 7천여 명의 도민이 혜택을 봤으며, 1393개 시설에 72억 원 상당의 물품이 전달됐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새로운 시도도 이어진다. 전북도는 오는 12월부터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인 '그냥드림'을 도내 7개 기초푸드마켓에서 운영한다.

'그냥드림'은 소득 요건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긴급지원 모델이다. 기존 복지 혜택을 받기 힘든 거주불명자, 범죄피해자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에 중점을 둔다.

전북도 양수미 사회복지정책과장은 "기부 문화 확산과 정부 시범사업을 통해 도민 누구나 기댈 수 있는 촘촘한 나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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