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겨울용 타이어 브랜드 '윈터 아이셉트'가 유럽 무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유럽 자동차 전문지 주관 타이어 성능 비교 테스트에서 잇따라 고평가를 받으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타이어는 '윈터 아이셉트' 제품군이 최근 독일 5대 자동차 전문지 주관 테스트에서 압도적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아우토 빌트 알라드의 테스트 결과 '윈터 아이셉트 RS3'는 12개 브랜드 제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제품에 '매우 좋음' 등급을 부여한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겨울용 타이어임에도 마른 노면 핸들링 성능은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와 동일하다"고 총평했다.
겨울용 퍼포먼스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3'도 아우토 빌트로부터 눈길 전문가라는 평가와 함께 '좋음(Good)' 등급을 부여받았다. 이 제품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아우토 빌트 테스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 타이어 전문 매체 왓타이어로부터 '매우 추천'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용 제품 '윈터 아이셉트 에보3 X'도 아우토 빌트 스포츠카 테스트에서 '좋음(Good)' 등급을 받았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1년 윈터 아이셉트 브랜드 론칭 후 한국과 유럽 현지에 최첨단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에는 '인공눈 실험실'을 만들어 겨울철 노면 환경에서의 타이어 패턴과 고무 마찰 성능 평가도 하고 있다.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은 타이어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의 실차 테스트를 통해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진다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서해안 특유의 혹독한 겨울철 기후 조건 속에서 고성능 차량을 활용한 젖은 노면, 마른 노면 테스트가 이뤄진다.
또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지난 2017년 유럽 최북단 핀란드 이발로에 문을 연 성능 시험장 테크노트랙에서도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눈길과 빙판길, 영하의 온도 등 다양한 변수와 조건을 갖춘 약 6만 4천평 규모의 해당 시험장에서는 겨울철 모든 노면을 제어할 수 있는 원천 기술 확보 시도가 진행 중이다.
한편 윈터 아이셉트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신차용 타이어로도 장착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첨단 인프라 기반의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각국의 겨울철 기후에 특화된 제품 라인업 확장에 나서며 글로벌 운전자들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