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수석부위원장, 각급 상설위원회, 대변인단 등 핵심 당직 인선을 일제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변성완 시당위원장 취임 이후 조직을 재정비해 지역 현안 대응력과 선거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변성완 체제 첫 대규모 조직 개편
부산시당은 최근 상무위원회를 열고 수석 부위원장에 김두영 SK해운 노동조합 위원장을 선임했다.
김 위원장은 중앙당 당대표 특보를 맡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와 해운 대기업의 부산 이전, 북극항로 개척 등 부산의 '해양수도' 전략 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시당·중앙당·정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당은 △조수연 재부산 호남향우회 수석 부회장을 직능위원장 △최보필 부산희망포럼 대표를 자치분권위원장 △노기섭 전 부산시의원을 교육연수위원장으로 임명하며 각급 상설위원회 인선을 완료했다.
대변인단 재정비…수석대변인 서태경, 대변인 전원석·반선호
시당의 메시지를 총괄할 수석대변인에는 서태경 사상구 지역위원장이 선임됐다.
대변인으로는 부산시의회 전원석(사하2), 반선호(비례) 의원이 임명됐으며, 부대변인단은 부산 18개 지역위원회 기초의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져 시당 차원의 현안 대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별위원회 신설…엑스포 검증부터 공직자 비위 대응까지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당은 주요 현안 대응을 위한 특별기구도 정비했다.
2030부산엑스포 실패 검증조사특별위원장에 최형욱 서·동구 지역위원장을, 국민의힘 소속 공직자 비위 대응 특별위원장에 이철우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외연 확장 차원에서 고문단을 새롭게 구성해 지역 인사들을 폭넓게 참여시키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변성완 시당위원장은 "민주당이 부산에서도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실력·소통·공정을 기치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