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립공원 연간 이용권, 내년부터 내·외국인 차등 요금제

외국인, 기존 80달러서 250달러로 인상
외국인의 추가 입장료로 공원 관리·유지
2024년 기준 내·외국인 331만명 방문해

연합뉴스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에도 '미국 우선주의'가 적용된다.
 
내년부터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에 내국인·외국인 차등 요금이 실시되기 때문이다. 
 
미국 내무부는 25일(현지시간) "국립공원 연간 이용권의 가격을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게는 기존 80달러를 유지하고, 외국인 등 비거주자는 250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랜드 캐니언, 옐로스톤 등 인기가 많은 11개 국립공원의 경우 연간 이용권이 없는 비거주자는 기본 입장료에 추가로 100달러를 내야 한다. 
 
비거주자가 내는 더 비싼 입장료는 공원의 관리와 유지에 사용된다. 
 
내무부는 "내년부터 국립공원 방문객들은 디지털 패스를 구매해 모바일 기기에 저장하고 기존의 카드식 패스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며 "이같은 조치는 미국인이 국립공원에 더 접근하기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미국의 국립공원은 약 344만㎢의 면적으로 2024년 기준 331만명의 내·외국인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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