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9월 도매물가 양호 속 고용 악화 우려↑…금리인하 기대감

美9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 대비 0.3% 상승
ADP "연말 소비시즌 대목에 고용 줄어들어"
페드워치, 12월 금리인하 확률 80%대 예측

연합뉴스
미국의 지난 9월 도매물가 상승률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률은 2.7%로 집계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라 전망치(0.3%)를 밑돌았다. 
 
9월 생산자물가 지표는 당초 지난 10월 16일 나올 예정이었지만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한 달 넘게 발표가 미뤄졌다.
 
도매물가로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고용 시장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이날 "10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4주간 미국의 민간 고용이 전기 대비 주간 평균 1만3천500명 줄었다"고 밝혔다. 
 
ADP는 "연말 소비 시즌의 고용 대목에 접어드는 가운데 소비 강도가 의문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셧다운 여파로 지난 20일에서야 '9월 고용보고서'를 내며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9천명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실업률은 4.4%로 8월(4.3%)보다 조금 올랐다. 
 
최근 연준 고위 인사들이 '12월 금리 인하'와 관련해 엇갈린 견해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고용 악화 대응 차원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금리선물시장은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0%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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